싱가포르, 현대重-대우조선 결합 '무조건 승인'
싱가포르, 현대重-대우조선 결합 '무조건 승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8.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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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싱가포르로부터 기업 결합 무조건 승인 판정을 받았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싱가포르로부터 기업 결합 무조건 승인 판정을 받았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로부터 ‘무조건 승인’ 판정을 통보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CCCS는 통지서에서 “두 기업 간 기업결합이 경쟁법을 위반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며 심사 절차를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싱가포르 당국의 무조건 승인 결정으로 EU 등 현재 진행 중인 각 국의 기업결합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기대했다.

싱가포르 경쟁당국의 조건 없는 승인 결정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에 이어 두 번째다. 두 달여 만에 승인을 확정한 카자흐스탄과 달리, 싱가포르는 지난해 9월 신청서 접수 후 약 1년 간 2단계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다.

지난 1월, 2단계 심사에 들어가며 두 기업 간 결합으로 인한 경쟁체제 약화와 소비자 피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싱가포르 경쟁당국에 한국조선해양이 경쟁제한의 우려가 없음을 소명해 무조건 승인이라는 결정을 이끌어 낸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현대중공업그룹은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EU를 포함해 한국, 일본, 중국 등 총 4개 국으로부터 대우조선과의 기업결합 관련 심사를 받고 있다"며 "각 국 경쟁당국의 심사 일정과 절차에 맞춰 관련 사안을 충실히 설명해 기업결합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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