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제주항공이 코로나19의 여파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선 운항 중단과 여객 수요 감소로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다.
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5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2.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손실은 847억원,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84.3%, 28.9% 감소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이 대부분 중단되고 국내선은 유례없는 경쟁 심화를 겪는 등 항공사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따른 정상적인 영업환경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이어 "지난 3월 2일 이스타홀딩스 외 2인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7월 22일에 해제했다. 결산일 이후 계약을 해제했으나, 매도인(이스타홀딩스외 2인)에게 지급한 주식매매계약금(119억5000만원) 및 이스타항공에 지급한 대여금(100억)의 적정한 회계처리와 관련해 외부감사인의 검토가 진행 중이다"라며 "검토결과에 따라 회수가능성의 불확실성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설정될 경우, 당기순손실은 최대 약 180억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다만 "해당 사안은 1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 또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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