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홍콩 판링 우회도로 공사 수주…홍콩시장 진출 본격화
대우건설, 홍콩 판링 우회도로 공사 수주…홍콩시장 진출 본격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8.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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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세울 판링 우회도로 렁역타우 교차로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세울 판링 우회도로 렁역타우 교차로 (사진=대우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우건설이 2600억원 규모의 홍콩 도로공사를 수주했다. 이로써 홍콩 건설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홍콩 북부 신계 지역에 건설하는 2억1800만 달러 규모(2600억원)의 ‘판링 우회도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홍콩의 고질적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중인 판링 신도시와 기존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우회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고가도로 990M, 지하도로 490M, 기존도로 연결공사, 방음벽 공사 등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총 3개의 패키지 중 2번째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이 48%, 현지 1군 건설사인 춘우건설과 콴리가 52%의 지분으로 합작 법인(조인트벤처)을 구성했으며, 공사기간은 총 59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홍콩 건설 시장에 대우건설이 처음으로 진출한 데 의미가 크다. 홍콩은 싱가포르와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 건설 시장이지만, 건설 면허 취득이 어렵고, 면허를 보유하지 못한 외국건설사는 현지 1군 건설사와 합작 법인을 구성하지 않으면 입찰이 불가능해 진입장벽이 높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 작업 조건에 맞게 시공성을 개선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당사의 대안 설계가 발주처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현지 건설사와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와 국내외 풍부한 도로 공사 실적이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인프라 공사에 매년 약 26조원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도시규모 확장에 힘쓰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현지 건설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해 홍콩 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홍콩이 최근 홍콩 보안법 시행으로 정치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홍콩 정부는 사전에 미리 재원을 확보한 후 공사를 발주하기 때문에 당사 공사 수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코로나19, 저유가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해외 신규수주가 계획대로 추진되어 있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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