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R&D 전략 박차…美 테크펀드에 2000만달러 출자
현대모비스, R&D 전략 박차…美 테크펀드에 2000만달러 출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7.02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모비스가 추진하고 있는 R&D 전략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기술 확보 3대 R&D 전략'을 필두로 기술 확보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요소기술 전문 테크펀드인 'ACVC파트너스'와 'MOTUS벤처스'에 2000만달러(약 250억원)를 출자한다고 2일 밝혔다.

ACVC파트너스와 MOTUS벤처스는 주로 차세대 센서, 생체인식, 로보틱스 분야의 북미지역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왔다. 이들 기술은 당장 상용화는 어려워도 유망주로 떠오르는 분야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테크펀드가 대학 연구소와 리서치 기관의 유망 기술을 초기에 발굴하는 안목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투자 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초기 단계부터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이 고도화되면 대규모 지분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매년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마북기술연구소와 해외 연구소 4곳을 중심으로 독자 기술확보에 힘써왔다. 지난 2018년 전량 수입하던 레이더 센서를 독자기술로 개발했고 상용차용 카메라시스템, 인캐빈(차량내부) 센싱기술도 자체 확보했다.

지난 2018년 딥러닝 기반 카메라 센서업체인 스트라드비젼(한국) 투자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글로벌 라이다 선도기업인 벨로다인에 6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고해상도 라이다 센서 개발에 주력하는 등 국내외 선도 업체에 직접 투자도 서슴치 않는다. 지난해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와의 합자회사 설립에도 직접 뛰어들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독자기술 확보와 선도기업 직접투자, VC펀드 출자 등 3박자 투자 전략을 앞세워 안정적인 기술확보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올해는 유럽 등 다른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와 협업 성공사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