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 "DLS·DLF 사태 재발 방지" 강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DLS·DLF 사태 재발 방지" 강조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9.24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헌(아랫줄 왼쪽 네 번째) 금감원장을 비롯한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파생결합상품 사태의 중심에 선 우리·하나은행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은행연합회 제공)
윤석헌(아랫줄 왼쪽 네 번째) 금감원장을 비롯한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파생결합상품 사태의 중심에 선 우리·하나은행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은행연합회 제공)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고위험 파생결합상품(DLS·DLF) 손실 사태와 관련, 신뢰 회복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DLS·DLF 사태 중심에 선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윤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 주최로 연 금감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서 "성과 보상체계와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DLS·DLF 사태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난 윤 원장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DLF 불완전 판매 여부에 관해 "현재 종합적으로 검사가 진행되니까 결과를 놓고 봐야 한다"며 "고객과 판매 방식 등 카테고리를 나눠 극단적인 경우에는 당연히 부적절하다고 봐야 할 텐데, 해외 사례도 보고 금융위원회하고도 협의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전체적으로 감독원과 금융회사 모두 신뢰를 쌓아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나눴다"며 "DLS·DLF 사태에 관해서는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이 DLF 사태와 관련해 은행의 신뢰 회복을 주문하는 자리였으나 손 행장과 지 행장은 모두 다른 일정 때문에 간담회에 불참했다.

하나은행 측은 "지 행장이 오후에 열린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참석했으나 금감원장 간담회는 급한 일정이 생겨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나중에 우리·하나은행장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DLF 상품의 손실률이 확정되기 시작한 가운데 금감원은 상품 중도환매 분에 대한 분쟁조정 신청 건을 중심으로 1차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위험상품 투자 경험이 없는 노령층에 이 상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경우 최대 배상 비율인 70%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국정감사 일정 등을 고려해 10월 초쯤 DLS 검사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