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LS산전이 8년 연속으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학술정보서비스 업체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23일 발표한 '2018∼2019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Top 100 Global Innovators 2018-19)'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전자 부문에서 미국 인텔·퀄컴, 일본 캐논·도시바 등과 명단에 포함됐다.
LG전자는 가전제품·가전용품 부문에서, LS산전은 석유·가스·에너지 부문에서 각각 혁신기업에 선정됐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8년째 발표하고 있는 100대 혁신기업은 ▲특허 출원 규모 ▲특허 승인 성공률 ▲특허 세계화 지수 ▲발명의 영향력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해 정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 기업이 48개로 가장 많아 '전세계 혁신의 허브'라는 평가를 받았고, 미주와 유럽은 각각 33개와 19개 기업이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국가가 45개, 북미 국가가 36개였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독일 등 주요 8개국이 매년 꾸준히 많은 혁신기업을 배출하고 있다"면서 "특히 아시아기업들의 입지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기업들이 최근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춘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과 중국 기업들의 부상, 인공지능(AI)과 5G 통신 등 이른바 '핫(hot)'한 기술의 급성장 등이 올해 평가에서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새롭게 100대 혁신기업에 진입한 중국의 샤오미와 BYD, 일본의 JFE 스틸과 미쓰비시 화학, 미국 시스코, 러시아 카스퍼스키랩, 대만 콴타 컴퓨터가 주목을 받았다.
산업 부문별로는 하드웨어·전자 부문에서 35개 기업이 포함돼 가장 많았고 ▲제조·의료(15개) ▲화학·화장품(10개) ▲자동차(7개) ▲항공우주·방위(6개)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