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글로벌 증시 약세로 지난해 ELS(주가연계증권) 상환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LS 발행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 총상환금액은 69조 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나 감소했다. 국내외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해 일부 ELS의 조기상환이 연기된 탓이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72조 894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2.1% 증가한 상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ELS 발행금액은 86조 6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이는 ELS 발행금액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지수형 ELS 발행이 78조 920억원으로 발행금액의 90.2%를 차지했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전체의 8.7%인 7조 5284억원을 차지했다.
지수형 ELS 가운데 유로스탁스50(EURO STOXX50)과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이 상당액을 차지했다. 특히 항셍중국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은 2017~2018년 동안 196.8%나 늘었다. 반면 코스피200지수와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ELS는 전년 대비 각각 22.1%, 92.8%나 줄었다.
공모 발행이 73조 2029억원으로 84.5%를 차지했고, 사모 발행은 13조 4174억원으로 15.5%를 차지했다. 공모 ELS는 전년 대비 14.4% 더 늘어났고, 사모ELS는 전년 대비 21.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