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美 현지 법인 감사 앞두고 자금세탁방지 조직·인력 보강
은행권, 美 현지 법인 감사 앞두고 자금세탁방지 조직·인력 보강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6.08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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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올해 하반기 미국 뉴욕 금융감독청(DFS)의 한국계 은행 현지법인에 대한 정기검사를 앞두고 자금세탁방지 강화에 적극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이 올해 하반기 미국 뉴욕 금융감독청(DFS)의 한국계 은행 현지법인에 대한 정기검사를 앞두고 자금세탁방지 강화에 적극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시중은행이 올해 하반기 미국 뉴욕 금융감독청(DFS)의 한국계 은행 현지법인에 대한 정기검사를 앞두고 자금세탁방지 강화에 적극 나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KDB산업은행 등 총 7개 국내 은행이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 또는 지점을 둔 가운데, 다음 달 뉴욕 DFS는 한국계 은행 현지점포에 대한 전면적 감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자국 소재 외국계 은행 지점에 대해 엄격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준수를 요구하고 있어, 국내 은행들은 본점 차원에서 해외점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컴플라이언스 업무 담당 직원을 2명에서 4명으로 확충했다.

신한은행은 국내외 AML 관리 강화를 위해 올 1월 준법지원부 자금세탁방지팀을 자금세탁방지로 승격·신설하고, 11명이었던 부서 인력을 32명으로 늘렸다.

또 자금세탁 관련 국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제 변호사를 채용하는 등 미국 현지 자금세탁방지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충원 및 프로세스를 개선 중이다.

우리은행은 본점에서 미국 재무부 출신 직원을 채용, 뉴욕 지점에 파견해 미주지역 컴플라이언스 점검·개선과 미 감독당국 검사대응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컴플라이언스 인원도 4명에서 7명으로 늘렸다.

KEB하나은행은 전문 현지 컨설팅을 진행하고 분야별 담당자 배정 검토와 업무 전문화를 추진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준법지원부 내 해외 컴플라이언스팀을 자금세탁방지부로 격상시켰다.

NH농협은행은 기존 준법감시부 내 자금세탁방지팀을 격상한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신설하고 전담 인력을 21명까지 확대했다.

농협은행 뉴욕지점은 지난해 자금세탁방지 업무 미흡으로 1100만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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