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현대제철이 NH투자증권이 가진 현대제철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라는 악재에 급락하고 있다. 하지만 남북경협 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돼 오히려 매수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제철은 전거래일 대비 4.63% 내린 6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제철 지분 751만주(5.68%) 중 400만주(2.99%)를 블록딜로 매각할 방침이다.
블록딜은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매도자가 사전에 매도 물량을 인수할 매수자를 구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장이 끝난 이후 지분을 넘기는 거래를 말한다.
현대제철은 전기로 제강을 통해 철근 등의 판재류를 생산하는 업체다. NH투자증권 블록딜 추진에 대해 이종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남북경협 기대감이 부각하면서 현대제철 주가가 상승하자 차익실현 욕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반면 "남북경협 시 철강사 중에서는 철도·봉형강·강관 등 다양한 철강 제품을 보유한 현대제철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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