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원 낮은 1,0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070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4일(1,068.0원) 이후 처음이다.
ECB가 다음 주 예정된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에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면서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
페트르 프레이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며 "다음 주 회의는 지금까지 진전이 자산 순 매입을 축소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한편 장 마감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1.6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14원 내렸다. 원/유로 재정환율은 1유로당 전 거래일 대비 9.93원 오른 1261.7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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