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 협력 가능성에 제약업계 '훈풍' 기대
남북경제 협력 가능성에 제약업계 '훈풍' 기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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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이후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제약업계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정상회담 이후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제약업계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남북 관계 개선 바람이 제약업계에 훈풍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과거 보건의료 분야 경제협력이 재현될 지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에 대비해 보건의료 분야의 대북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북한 보건당국과 대화 채널이 재가동되면 통일부와 함께 북한 주민 건강상태와 의약품 수요 파악, 의약품 생산시설 가동 및 건립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200710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한과 북한은 약솜(거즈)공장 건립 착수, 전염병 통제를 위한 예방약 및 냉장운반장치, 구급차, 진단시약, 치료제 제공 및 실태조사 자료 교환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북한은 우리에 비해 보건의료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지 않아 의약품 공급은 물론 제약시설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북관계 계선으로 수혜를 입을 국내 제약사로는 녹십자가 꼽힌다. 녹십자는 5050의 합작회사로 유일하게 북한 내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 녹십자는 남북합작회사인 '정성녹십자생물제약합작회사'를 만들고 평양공장을 가동한 바 있다. 현재는 교류가 끊어졌으나 연간 30만병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북한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내 수요가 높은 결핵 치료제와 수액 등을 대표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동아스티, JW중외제약과 CJ헬스케어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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