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한목소리 ‘스마트 시티’ 실체는?
서울시장 후보 한목소리 ‘스마트 시티’ 실체는?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5.3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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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6개 거점 인프라 구축...안-강서권역 IoT유통밸리 지역개발 도모"
주요 정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이 서울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지인 '스마트 도시'로 개발하겠다고 공약을 일제히 내걸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정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이 서울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지인 '스마트 도시'로 개발하겠다고 공약을 일제히 내걸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다양한 공약을 펼치고 있으나,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4차 산업을 덧입은 개발 정책이다.

주요 정당 후보들의 공약에는 공통적으로 ‘스마트 시티’ 조성이 포함됐다. 즉, 스마트시티를 거점으로 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랜드마크 조성사업이 난무했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거창한 ‘보여주기 식’ 개발보다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역점을 둬 현실에 맞는 ‘똑똑한 개발’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 박원순 서울시장, 1순위 공약 ‘스마트 시티’ 조성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스마트 시티’ 조성을 1순위 공약으로 내세웠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빅데이터,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핀테크 등의 6대 전략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마곡, 양재, 구로, 홍릉·창동·상계, 마포, 상암 등 6개 거점에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확충해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 및 투자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마곡R&D시티에는 580억원 규모의 마곡발전기금을 조성해 신산업과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박 후보는 도시재생사업과 4차 산업을 융합한 진화된 도시재생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용산전자상가의 재생사업인 ‘용산 Y밸리’다.

지난달 17일 박 후보는 ‘용산 Y밸리 혁신플랫폼’ 선포식에서 용산전자상가를 5개 대학과 16개 전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메이커시티인 'Y밸리'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혁신 강조한 ‘미래산업도시’ 구축

이에 질세라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도 스마트시티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앞세웠다. 1세대 IT 벤처기업가 출신인만큼 4차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울을 5대 권역으로 나눠 특화된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도심권역 ‘관광한류밸리’, 강남권역 ‘강남스타일밸리’, 강북권역 ‘창업밸리’, 서북권역 ‘미디어밸리’, 강서권역 ‘IoT유통밸리’ 등이다.

안 후보는 서울시장 공식 출마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운영 전반에 빅데이터와 소프트웨어가 활용되는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야한다"며 “혁신 생태계의 숲을 조성하면 서울은 미래인재와 글로벌 기업이 몰려드는 도시가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산업혁명 특구’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 내 52개 대학가를 ‘4차 산업혁명 특구’로 개발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대학가 주변에 권역별 특구를 조성해 주민, 대학, 기업의 협력 아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일터와 쉼터, 놀이터 등이 융합한 복합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4차 산업 관련 시설에 대한 건축 규제도 완화한다.

김 후보는 시장 출마 선언식에서 ‘서울은 자유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서 "규제가 아닌 자유의 경쟁력으로 서울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은 오는 31일부터 13일간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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