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 80% 국내보다 해외투자 선호"
"고액자산가 80% 국내보다 해외투자 선호"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5.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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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이 국내보다는 해외투자를 선호했고, 주식과 연계된 투자형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증권)
1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이 국내보다는 해외투자를, 주식과 연계된 투자형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1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은 해외투자를 선호하고, 주식과 연계된 투자형 상품에 투자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해당 회사 소속 PB(프라이빗뱅커) 100명이 예탁자산 1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선호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다.

먼저 고객들이 꼽은 투자 유망지역은 해외가 78%, 국내가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는 미국이 35%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고, 이어서 중국이 23%,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이 17%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고액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투자형태로는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와 같이 주식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59%로 나타났다. 또, ELS(주가연계증권)와 같은 파생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은 25%, 이밖의 대체투자상품을 택한 고객이 3%였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나 경기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고액자산가들의 기대가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고객들이 주목하는 경제 이벤트로는 남북관계로 대표되는 지정학적 이슈가 69%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미국 금리동향이 15%, 액면분할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추이가 8% 등으로 나타났다.

고액 자산가들도 남북관계와 같은 지정학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 측은 “자산배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 자산에 쏠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고액 투자자들이 국내에 편중되지 않고 글로벌 분산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은 매우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유망한 업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IT 업종을 41%로 가장 좋게 보고 있었으며, 다음으로는 바이오(22%)와 철강, 화학 등의 산업재(17%)를 유망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유망투자업종 2위를 기록한 바이오 업종의 경우 전망이 부정적인 업종을 묻는 질문에서도 2위를(29%) 기록해 최근 바이오 업중에 대해서는 투자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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