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인물의 삶이 생생히
역사속 인물의 삶이 생생히
  • 임채연 시민기자
  • 승인 2011.05.2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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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이두호의 만화 한국사 수업>(월드김영사.2011)은 보통 사람이 되고 싶은 머털이와 함께 한국사의 맥을 짚어 가며,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균형있는 역사관을 가질 수 있는 책입니다. 역사 만화에 집중해 온 이두호 선생님의 그림은 가장 한국적인 모습으로 어린이들에게 역사의 장면 하나하나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글을 쓴 이은홍 선생님은 역사책을 정리하고 집필한 분으로 꼭 알아야 할 한국사를 빠짐없이 담아내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사 속 민초들의 억울하고 고단한 삶을 소재로 만화를 그려왔던 작가는 이 책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담백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터치로 역사의 명장면들을 생생하게 살려냈습니다. 한국적 화풍에 있어 당대 최고 만화가로 손꼽히는 그가 표현해 낸 가장 한국적인 만화 한국사에는 동양화의 순박하고 담백한 미가 담겨 있습니다.

인물 하나하나에서 살아 호흡하는 듯한 생명력이 느껴지고, 수많은 역사 자료와 사진 자료를 토대로 한 정확한 그림을 현실감을 줍니다.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지침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들을 현재, 미래와 연결 지어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이 책은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끊임없이 생각거리를 던짐으로써 기계적으로 읽거나 필요한 정보만 쏙쏙 뽑아 읽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역사적 의미를 생각하도록 하고 논리적, 통합적 사고력을 키워줍니다.

역사를 그림으로 나타내기란 어렵습니다. 그것들을 정말 비슷하게 그려야 하니까요. 하지만 이두호 선생님은 그런 것들을 모두 이겨내고 이런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 이두호 선생님이 무척 존경스럽고, 한편으로는 정말 자랑스럽다는 기분이 듭니다. 이 작품을 꼭 한 번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책을 보면 꼭 역사를 모두 알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요. 주인공 이름 ‘머털이’도 재밌고 순간순간 코믹스러운 캐릭터들은 정말 역사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 같습니다.

이두호의 만화 한국사 수업 1권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고조선까지의 역사를 잘 표현하고 있고, 2권에서는 삼국시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더욱이 재밌는 그림까지 더해 역사 공부가 잘 될 것 같습니다. <임채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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