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문사 ISS까지 '반대'... 다급한 현대차 강경대응 나서
글로벌 자문사 ISS까지 '반대'... 다급한 현대차 강경대응 나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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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과 ISS가 반대하면서 치열한 표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에 반대의견을 내자 다급해진 현대차가 비판 성명을 내며 대응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주주들에게 권고한 것으로 알려지자 현대차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반대에 이어 ISS까지 반대의견을 내자 현대차그룹은 '강경 대응' 방침을 정하고 반박문을 냈다.

현대차그룹은 "순환 출자 해소, 일감 몰아주기 금지 등 국내법에 대한 이해 부족과 심각한 오류로 시장을 호도하고 있다"고 ISS의 주장을 비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엘리엇·ISS'의 반대와 현대차의 장기 비전을 지지하는 '대주주·장기투자자'의 찬성표 대결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차 그룹의 2대 주주로 모비스의 지분을 9.8%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승패의 열쇠를 쥐고 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은 국내 자문사인 지배구조원이 맡고 있어 국민연금은 이 기관의 권고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국민연금은 다음 주 중 민간위원 9명으로 구성된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에 이번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권한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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