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분할합병 찬반 대결 막 올라... 국민연금 '캐스팅 보트'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찬반 대결 막 올라... 국민연금 '캐스팅 보트'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14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을 두고 자문사들의 찬반 의견 제출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오늘부터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 의견에 대한 서면제출이 본격화 되면서 현대모비스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 절반 가까이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대표를 던질 경우 주요 캐스팅보트는 지분 비율이 높은 국민연금의 표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은 이날부터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관련 입장을 잇달아 밝힐 예정이다.

앞서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에 반대하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예고했다.

전문 기관 의견이나 엘리엇의 주장에 동조해 외국인 투자자들과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반대표로 몰리면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을 비롯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보유 지분이 1.5%가량에 불과한 엘리엇이 독자적으로 분할·합병을 무산시킬 수는 없지만, 의결권 자문사들이 안건에 반대하거나 유보 입장을 밝힐 경우 엘리엇의 주장에 무게가 실리게 된다.

만약 현대모비스 지분 약 48%를 쥐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엘리엇에 동조한다면 표 대결에서 현대차그룹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업계에서는 기아차(16.88%)에 이어 단일주주로는 두 번째로 높은 지분 비율 국민연금이 사실상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 지분 9.82%를 보유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