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우선 해결 과제로 꼽아
김상조,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우선 해결 과제로 꼽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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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이 10대 그룹과의 만남에서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0대 그룹 전문경영인과 만난 자리에서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10일 김 위원장은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대 그룹 전문경영인 간담회에서 '일감 몰아주기'를 선제적 개선 사항으로 꼽으며 재계의 협조를 구했다. 

김 위원장은 "일감몰아주기는 중소기업의 희생으로 지배주주 일가에게 부당한 이익을 몰아주고 편법승계와 경제력 집중을 야기하는 잘못된 행위"라며 "공정위는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정 제재와 함께 제도적 개선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위가 진행하고 있는 공정거래법 전면개정과 관련해 지주회사, 공익법인, 사익편취 규제 등 대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와 거래 관행에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 재계의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이 재계와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작년 6월 취임 직후 삼성·현대차·SK·LG 그룹과 한차례 만난 이후, 11월에는 현대차·SK·LG·롯데 그룹 경영진을 만났다.

간담회는 재계의 기업지배 구조와 거래 관행 개선 노력 등을 듣고 의견을 교환하며, 공정경제와 혁신성장을 위한 공정위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는 이러한 양쪽의 비판을 모두 경청하고 있지만 현실에 맞게 균형을 잡으려고 한다"며 "양쪽 시각의 가운데 지점에서 재벌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맞추고 3년 내지 5년의 시계 하에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현회 LG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부회장, 권혁구 신세계 사장, 이상훈 두산 사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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