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분기 글로벌 판매 '자신감'... 미국 시장도 회복될까
현대기아차, 2분기 글로벌 판매 '자신감'... 미국 시장도 회복될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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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을 10% 가량 늘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현대차)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 수출이 회복세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미국 시장 회복이 관건인 만큼 인기 차종을 공략해 판매 감소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2분기(4∼6월) 국내외 판매를 합친 글로벌 판매량 전망치를 194만여 대로 제시하며, 지난해 2분기보다 11%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면 현대·기아차는 2012년 1분기에 판매량이 14.6% 성장한 이후 6년여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게 된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1∼3월) 저조한 실적으로 시장 우려를 낳았다. 현대·기아차 1분기 판매량은 169만여 대로 전년보다 1%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은 681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5.5%나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 판매량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로 늘리면서 실적 회복에 나섰다. 현지 맞춤형 신차인 현대차의 소형 SUV 엔씨노, 기아차의 준중형 SUV 즈파오 등이 긍정적 반응덕분이다.

현대·기아차는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3%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10%, 브라질 16%, 인도 9% 등 신흥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미국 판매량은 1월부터 4월까지 7.4% 감소하면서 미국에서 감소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태”라며 “미국 시장 회복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단기적인 회복을 점칠 수는 없지만 SUV 차량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 인기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8가지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SUV 차량은 미국 자동차 수요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2122대로, 전년 같은 기간(1246대)보다 70.30% 늘어나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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