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위력'...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4분의1 줄었다
'양도세 중과 위력'...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4분의1 줄었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5.0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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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7%로, 양도세 중과 시행 전인 전달(1.44%)보다 오름폭이 크게 축소했다. (사진=부동산114)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한 달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달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둔화됐다.

4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지난 4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양도세 중과 시행 전인 3월 한 달간 1.44% 올랐던 것에 4분의 1 수준이다.

경기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3월 한 달간 0.37% 올랐으나,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4월에는 0.02%로 오름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는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매수자와 매도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고, 가파르게 올랐던 아파트값에 대한 피로감으로 호가가 하향 조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도세 중과로 인해 4월 아파트 거래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신고건수 기준 6310건으로 전월 대비 54.6%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의 거래량이 전달대비 75%나 줄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성동구(72%↓), 서초구(70%↓), 용산구(67%↓), 송파구(67%↓), 마포(63%↓), 강동(60%↓) 순이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아파트 거래량도 1만1488건으로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양도세 규제와 대출 규제, 보유세 인상 방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4월 들어 거래량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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