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보상받는 실리콘밸리... 구글 깜짝실적에 CEO '반색'
주식으로 보상받는 실리콘밸리... 구글 깜짝실적에 CEO '반색'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25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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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보다 스톡옵션과 보상금 실리콘밸리 CEO 자산 '관심'
▲ 올 1분기 구글의 깜짝 실적으로 파차이 구글 CEO가 4000억원대 주식 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실리콘밸리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구글의 깜짝 실적만큼 주목받고 있다. 현금 자산가치 4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기업의 최고경영진은 엄청난 연봉 외에도 관행으로 자리잡은 스톡옵션과 같은 주식 보상 제도는 물론 보상금 명목으로 천문학적인 보상을 받는다. 

■ 구글 피차이 CEO 보상금액도 '깜짝'... 주식보상 관행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피차이가 2014년 받은 알파벳의 제한부 주식 35만3939만주를 25일 행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기준 알파벳 주가로 환산한 가치는 3억8000만 달러(약 4088억원)에 이른다.

블룸버그는 “상장 기업 경영진에게 지급된 단일 지급액으로 최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이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가면 피차이의 재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피차이는 이미 실리콘밸리 최고 수준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차이는 2016년에는 1억9970만 달러를 지급 받았다.

실리콘밸리에선 스톡옵션으로 인재를 끌어들이는 것이 관행이다. 스타트업 뿐 아니라 큰 IT회사 직원들도 고액연봉보다 스톡옵션을 선호한다. 트위터는 매출의 31%, 페이스북은 17%를 스톡옵션으로 지급하고 있다.

구글 역시 장기 비전을 갖고 일하게 하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임직원에게 지분을 나눠준다. 그 결과 2016년에도 주식 27만3328만주를 받았다. 2019년까지 CEO 자리를 유지하면 분기별로 행사할 수 있다.

■ 실리콘밸리 CEO들의 천문학적 금액 보상 '주목' 

이같은 실리콘밸리의 관행으로 실적성과를 이룬 CEO들은 천문학적인 금액의 보상을 받는다. 지난해 아마존의 실적 상승으로 베저스 아마존 CEO가 게이츠 MS 창업자를 넘어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승폭(8.5%)을 기준으로 지난해 베저스의 재산이 66억달러 증가한 891억달러에 달해 880억달러인 게이츠보다 많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애플의 팀 쿡 CEO는 역시 애플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연봉이 지난해보다 47% 늘어났다. 지난해 10월 기준 급여는 전년(300만 달러)과 비슷했으나 비주식 인센티브는 지난해 537만 달러와 비교하면 74% 뛰었다.

2013년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따라 보너스와 스톡옵션 일절 없이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은 마크저커버그의 페이스북 CEO는 보상금 명목으로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해 연봉 외 ‘보상금’이 890만달러(약 96억2100만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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