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전 막차'...3월 상업·업무용 부동산거래 ‘역대 최다’
‘대출규제 전 막차'...3월 상업·업무용 부동산거래 ‘역대 최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4.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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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지난달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상가정보연구소)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달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2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3만982건으로 전월(3만1566건) 대비 23.8%, 전년 동기(2만8950건) 대비 35% 각각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통계조사를 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말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등 강도 높은 대출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대출 전 규제 막차’를 타기 위해 매수 시점을 앞당겨 3월 거래량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처분한 이후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을 향한 데다, 대출규제 전 서둘러 거래에 나서면서 거래량이 수직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오피스텔 거래 건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달 오피스텔 거래량은 2만331건으로 전월 1만6233건 대비 25.2% 증가, 전년 동기 1만3254건 대비 53.4% 증가했다.

연초부터 청약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 전매제한 강화, 일정 규모이상 시 인터넷 청약 의무화 등 관련 제도가 시행됐음에도 오피스텔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임연구원은 "공급 증가와 금리 인상으로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소액 투자가 가능한 대체 투자처로서의 매력은 건재하다"며 "다만 입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점차 뚜렷해질 전망이어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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