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중 간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역 기업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게재했다. 베이지북은 12개 관할지역의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이에 따르면 12개 중 9개 연은이 관세 부과로 인한 우려를 표명했다.
연준은 “보호무역주의 관세가 제조업과 농업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기됐다”며 “철강 가격이 극적으로 상승했다는 보고도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미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국가들의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농산물 등의 품목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연준은 12개 지역의 경기와 물가, 임금이 고용 호조를 기반으로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지역 물가 상승률은 1.8%로 연준의 목표치(2%)에 근접해, 당분간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또한 89.63으로 전일보다 소폭(0.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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