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개통 임박'...분당 미금역 일대 아파트값 '훨훨'
'신분당선 개통 임박'...분당 미금역 일대 아파트값 '훨훨'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4.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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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동‧구미동 내 아파트단지 반년 만에 1억원 훌쩍"
▲ 정자~광교 신분당선 개통 등 교통호재로 인해 미금역 일대 중대형 아파트가 최근 6개월 만에 약 1억원 올랐다. (사진=네이버지도)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분당 정자와 영통 광교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미금역 일대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의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주택매매가격은 올 들어 8.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가 0.6%, 서울이 2.9%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말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집값은 심상치 않았다. 초과이익환수제 시행과 안전진단 강화 등 재건축 규제로 분당구 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주목받았으며, 판교 테크노밸리 등의 개발호재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에는 판교신도시 일대 판교동‧백현동‧삼평동과 분당 내 대표적인 부촌인 정자동과 함께 금곡동과 구미동도 집값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이는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 등 교통호재로 인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달 28일 광교역과 정자역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과 더불어 미금역에서도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하반기 미금역 개통이 임박하면서부터 일대 구미동‧금곡동 아파트 시세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금곡동 청솔대원아파트 전용면적 84.97㎡는 지난해 12월 6억85000만원에 거래됐다가 3개월 만에 지난 2월 8억원에 거래됐다. 3개월 만에 1억원이상 오른 셈이다.

청솔계룡아파트도 3개월 만에 1억원 가까이 뛰었다. 전용 84.97㎡가 작년 12월 6억6000만원에서 거래됐다가 지난 2월에는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구미동 일대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까치마을4단지 전용 84.79㎡는 지난 달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까치마을 1단지 전용 84.79㎡도 작년 10월 6억8750만원으로 7억원을 밑돌다가 지난 2월 7억9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몸값이 1억원 뛰었다.

최근 6개월 만에 미금역 일대 중대형 아파트가 약 1억원 올랐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금곡동 B 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 말에 비해 미금역 일대 아파트 단지들이 7000만원에서 1억원 가량 일제히 뛰었다”며 “그래도 인근 정자동이나 판교 쪽보다 시세가 저렴한 편이여서 여전히 찾는 고객이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구미동 N 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 78월부터 직장인 출퇴근용 전세매물과 오피스텔을 찾는 문의가 많았고, 현재 매물은 다소 많이 빠졌지만 대기 수요는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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