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올 한해 이슈 중 하나인 ‘퓨전’이 패션계도 점령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8일 ‘2005년 패션산업 10대 뉴스’를 통해 ‘패션의 퓨전시대’가 올해 패션계 최대 이슈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패션뿐 아니라 사극, 음악,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퓨전’이 각광 받은 한해였다. 장르를 불문하고 `융합`과 `절충`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퓨전이 영역을 출판까지 넓혔다.
<누구를 구해줄까>(지그재그 스튜디오. 2005)는 ‘앨범’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퓨전’ 책을 만들었다.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그림책의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앨범식 그림책’이다.
책을 이용하는 방법도 특이하다. `방긋 웃는 표정` `결심한 표정‘ 등 다양한 표정들의 공란에 아이의 표정사진을 직접 오려붙이면 아이가 책의 주인이 된다. 한 동화 속에 등장하는 두 가지 이야기는 아이의 선택에 따라 다른 결말을 제시하고 있어 색다른 재미가 느껴진다.
후일 책을 읽을 당시의 아이 사진을 보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앨범’ 기능까지 하는 ‘퓨전 그림책’ 이다. 책을 만든 재그지그 스튜디오는 ‘앨범식 그림책’이라는 독특한 시도로 특허 출원했다.
[북데일리 정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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