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러시아 증시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시리아 지원 의혹에 따른 시리아 사태에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11% 넘게 폭락하는 장을 연출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RTS 지수는 141.50포인트(11.44%) 하락한 1094.98로 마쳤다. 장중 12.5%까지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다.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화에 대해 가치가 3%나 떨어졌다.
이는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에 화학무기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미국이 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국영 TV는 이날 오전 일찍 미사일 수발이 중부 홈스 주에 있는 T-4 군용 비행장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외신은 "여러 발의 미사일이 중부 지역의 타이푸르 공항을 타격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시리아에 24~48시간 이내에 어떤 중대결정을 할 것”이라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짐승 같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푸틴 대통령, 러시아에 책임이 있다”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판한 것이다.
한편, 러시아 증시의 폭락에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34포인트(0.19%) 상승한 23,979.1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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