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아파트이긴 한데..." 과천 위버필드 1순위 미달
"로또아파트이긴 한데..." 과천 위버필드 1순위 미달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3.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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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개관한 '과천 위버필드'의 견본주택에는 사흘 간 2만6000여명의 예비청약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K건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준강남권의 ‘로또아파트’로 꼽혔던 '과천 위버필드'가 1순위 청약에서 일부 미달됐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과천 위버필드 391가구 1순위 접수에 총 647명이 몰려 평균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체 12개 주택형 중 전용면적 84㎡C형, 84㎡D형, 111㎡A형 등 3개 주택형에서 13가구가 미달됐다.

84㎡C형은 9가구 모집에 4명만 청약해 0.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8가구를 모집한 84㎡D형은 2명만 접수해 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큰 평형대인 111㎡A형도 8가구 모집에 6명만 청약해 0.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과천 위버필드의 평균 분양가는 과천지역 최고가인 3.3㎡당 2950만원으로 책정됐으나, 주변 시세보다는 낮아 당첨될 경우 수 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지하철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주변 생활 인프라의 이용도 편리해 올해 과천 분양단지 중 최고의 입지로 꼽혔다.

그러나 실수요자들이 9억원 초과 주택형의 경우 중도금 대출도 지원되지 않아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관측된다.

더군다나 과천지역 내  20세 이상으로 청약 가능한 인구가 4만6000여명에 불과해 1순위 청약 가능자가 적어 높은 경쟁률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올해 과천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실수요가 분산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과천 위버필드는 오는 23일 기타지역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이달 30일 발표되며, 계약은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진행한다.

한편, 올해 첫 과천 분양단지인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은 분양에 지난 1월 1순위 청약에 나섰으나, 434가구 모집에 총 660명이 신청해 9개 주택형 중 2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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