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주요 대기업 상당수가 올 상반기 신입공채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고, 신입직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기업도 많았다.
공채 계획을 밝힌 기업의 채용규모도 줄어 상반기 취업시장이 불투명할 전망이다.
2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500대 대기업 중 321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채용규모까지 확정한 81개사에서 채용하는 신입직 채용규모는 총 26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일기업의 채용규모 2831명보다 7.3%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직을 채용한다’고 답한 기업은 35.8%(115개사)에 그쳤다. 반면 ‘상반기에 신입직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41.1%(132개사)에 달했다. ‘아직 채용시기와 규모를 확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한 기업도 23.1%(74개사)로 조사됐다.
아직 구체적인 채용시기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은 27.0%로, 올해 상반기 기업들이 신입공채를 소극적으로 계획하는 것으로 잡코리아는 풀이했다. 상반기 신입공채를 진행하는 대기업 중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기업도 29.6%(34개사)에 달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정확한 채용 시기와 규모가 미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도 3월말 신입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나 채용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CJ그룹 역시 신입공채 모집 기간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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