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상인의 성공비결 알려주마
전세계 상인의 성공비결 알려주마
  • 문희 시민기자
  • 승인 2010.11.19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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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상인에겐 성실과 신뢰가 중요해

 


[북데일리] 1920년 사우디아리비아의 항구 도시 제다에 ‘알리레자’란 회사가 있었다. 알리레자는 당시 영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있는 유일한 곳. 그로 인해 다른 회사들은 알리레자에 영어 문서의 번역을 부탁했다. 그런데 그 중엔 경쟁 기업의 중요한 기밀도 포함되어있었다. 하지만 알리레자는 단 한 번도 그 정보를 몰래 보거나 빼돌린 적이 없었다.

아랍상인의 제 1원칙이자 비즈니스 철학은 성실과 신뢰다. 알리레자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품상인>(시그마북스.2010)은 다양한 나라의 상인들로부터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길을 찾는다.

이 책은 크게 ‘중국의 상인’과 ‘세계의 상인’, 둘로 나누어 있다. 먼저 1부에는 총 27장에 걸쳐 중국을 대표하는 거부 인 저장 상인과 타고난 장사꾼인 상하이 상인 등이 등장한다.

상하인 상인은 ‘꾀’로 유명하다. 그예는 북방사람이 상하이에서 안경을 구입하는 모습에 찾아 볼 수 있다. 각 안경점에서 제시하는 가격은 200위안에서 260위안이다. 북방인은 당연히 200위안을 제시한 가게에서 안경을 구입한다. 하지만 안경을 다 맞추고 낸 가격은 205위안. 안경점 주인은 5위안은 향후에 생길 애프터서비스 비용이라고 말한다.

여기 ‘5위안’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상대방이 만족할 만한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다. 5위안은 적은 돈이기에 구매자는 불만 없이 지불한다. 상하이 상인들은 이런 방법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5위안도 더 번다. 실로 상하이 상인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예화이다.

제 2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상인으로 평가받는 유대 상인부터 유행 브랜드의 창조자인 프랑스 상인까지 총 19국 상인의 성공비결을 볼 수 있다. 각 장에는 해당 상인의 특징을 재미있는 예화와 인용문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프랑스와 영국인의 개성을 가장 잘 설명한 글은 러시아의 소설가인 알렉산드르 게르첸의 말이다.

“프랑스인은 차갑게 식은 소고기 요리도 열정적으로 먹고, 영국인은 뜨끈뜨끈한 소고기 요리도 냉담하게 먹는다.”

저자는 두 나라의 성향을 설명하면서 그에 맞춰 비즈니스 전략에 융통성을 제안한다.

각 분야에서 큰 획을 그은 사람들에게는 그들 나름대로의 노하우와 지혜가 있다. 비즈니스 세계 또한 그러하다. 세계의 위대한 상인들이 각기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위기를 극복했는가는 예비 사업가에게 큰 지혜가 될 것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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