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집값 분납한다..."30%만 내도 입주 가능"
'신혼희망타운' 집값 분납한다..."30%만 내도 입주 가능"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2.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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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여해 신혼희망타운 공급 방식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부가 신혼희망타운의 주택 분양가를 나눠서 낼 수 있도록 해 입주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혼희망타운 공급 계획을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작년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총 7만호의 신혼부부 전용 주거단지인 신혼희망타운을 5년 임기 내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는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수요를 감안해 분양 위주로 공급하되, 주택 마련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납형’을 도입할 예정이다. 분양가의 30%를 먼저 지불하고, 나머지 비용은 나눠서 내는 방식이다.

예컨대, 주택 가격이 3억원일 경우 신혼부부가 9000만원을 내고 우선 입주하고, 나머지 돈은 1%대 금리로 20~30년간 월 50만~100만원의 원리금으로 상환하면 된다.

임대의 경우에는 보증금이 주택 가격의 15% 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3억원 집을 임대받는 경우 보증금 4500만원만 마련하면 이후 월세를 내면서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가 아이 둘을 낳아서도 잘 키울 수 있도록 넉넉한 평형이 제공될 예정"이라며 "신혼부부의 가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육 관련 사회적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공유차 등 공유경제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류동 행복주택은 아파트 4개 동에 행복주택 890호로 이뤄져 있고, 이 중 약 700호는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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