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논술, 제시문 주장의 `근거`를 찾아라
이젠 논술, 제시문 주장의 `근거`를 찾아라
  • 북데일리
  • 승인 2005.12.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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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논술과의 전쟁이다. 지방 수험생들이 논술학원을 찾아 서울로 찾아오는 ‘원정 논술’ 붐까지 일고 있다. 수능 시험 후 방학까지는 한 달의 시간이 있지만 대부분의 고등학교들은 사실상 휴교 상태다. 논술강좌를 따로 개설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히 사교육장의 ‘논술’ 열기는 뜨거워 질 수밖에 없다.

해마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대입 논술고사는 입시의 당락을 결정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대표논술 10문10답>(사회평론. 2005)은 논술 기출문제 10문제와 그에 대한 답으로 구성됐다. 논제를 파악하는 방법, 제시문 분석, 논제와 제시문을 연결하는 방법을 다룬 다는 점이 눈에 띈다. 논술강사인 저자 우한기씨가 초점을 둔 부분은 기출문제의 논제와 제시문 안에서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끄집어내도록 ‘유도’ 하는 것이다.

1:1 수업을 하는 듯한 구어체 문장으로 제시문의 독해와 논술과정을 이끈다. 저자는 출제자의 의도와 제시문에 대한 접근방식을 파악하는 일은 독해과정에서 가장 먼저 우선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배경지식 같은 것은 신경 쓰지 마시고, 제시문 독해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제시문에서도 주장만 찾지 마세요. 주장은 누구 눈에나 다 잘 띕니다. 그런 주장만 보고 글을 쓰게 되면 상투적인 글이 나오기 딱 좋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라 하면 대개가 비슷한 경험과 얼마 안 되는 독서량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눈에 띄는 주장만 보고 글을 쓰면 당연히 비슷비슷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위험을 벗어나려면 반드시 주장의 근거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근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본문 중)

10문제의 철저한 ‘해부’ 과정이 담긴 본문내용이 실제 강의실과 같은 생생함을 전해준다. 논술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독해력`을 갖춰야 논증력과 창의력으로 나가갈 수 있다고 강조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논술을 앞둔 수험생들이 귀기울일만한 내용이다.

[북데일리 정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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