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임은정 검사, 두 여검사의 용기에 대중 호응 이유
서지현-임은정 검사, 두 여검사의 용기에 대중 호응 이유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8.01.30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JTBC, YTN 방송화면 캡쳐)

[화이트페이퍼=김경욱 기자] 서지현, 임은정 검사의 용기가 대중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9일 JTBC '뉴스룸'에 서지현 검사가 출연해 검찰 내 성추행을 공개해 파란을 일으켰다. 피해자가 현직 여자 검사라는 점에서 대중들의 충격은 컸다. 서지현 검사는 당시 자신을 성추행한 사람이 선배 검사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최근 젠더 폭력은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젠더 폭력의 사례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이번 사례는 젠더 폭력의 피해자가 현직 검사라는 점이다.

검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조직으로 평가받는다. 조직 자체의 견고함도 다른 조직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다. 가장 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검찰 조직에서 검사는 다른 공무원과 비교할 수 없는 힘을 갖고 있다 대중들은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강력한 힘을 가진 검찰 조직에서도 여성은 젠더 폭력의 피해자가 된다는 점이 충격적이다. 서지현 검사가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마음 고생을 겪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이 검찰 조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면서도 용기를 냈다는 점이 놀라운 일이다.

서지현 검사에 앞서 검찰 조직 내 부조리를 폭로했던 임은정 검사의 용기도 주목받고 있다. 임은정 검사 역시 자신이 속한 조직으로부터 강한 압력을 받았겠지만 검찰 조직을 바로세우기 위해 희생을 감수했다.

서지현, 임은정 검사를 통해 검사 역시 젠더 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조직의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직의 건강함은 강한 힘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의 건전한 가치관이 있을 때 지켜진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