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환경영향평가 문턱 못 넘어...착공 시기 늦어져
현대차 GBC 환경영향평가 문턱 못 넘어...착공 시기 늦어져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1.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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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그룹의 GBC는 서울 강남 삼성동 167번지 일대 지하 7층, 최고 105층의 연면적 91.2만㎡ 규모로 업무시설 및 관광휴게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초고층 사옥인 GBC(Global Business Center) 사업이 서울시 환경영향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초 올해 상반기 착공예정이었던 일정이 미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환경영향평가 수권소위원회 심의에서 '현대차 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 계획안'이 재심의 결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환경영향평가는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을 지을 때 해당 건축사업이 주민 생활환경과 주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예측·평가하는 절차이다.

수권소위원회는 환경영향평가 본회의에서 합의한 사항의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열리는 회의로, 작년 11월 GBC는 환경영향평가 본회의 심의는 통과했다. 이번 회의에서 서울시는 온실가스, 지하수, 일조장애 3가지 문제를 들여다봤다.

시 관계자는 "온실가스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가 없었지만, 지하수와 일조장애 부분에서 현대차 측이 추가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져서 재심의 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히, ‘일조권 침해’ 문제는 GBC 사업의 최대 난관이었다. 사업부지 인근에 위치한 봉은사가 GBC에 따른 일조권 침해를 주장하며 건립을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이번 심의에 따라 현대차는 GBC 환경영향평가 제출 서류를 수정·보완해야 된다. 당초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환경영향평가 재심의 결정으로 불가피하게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한편, 현대차 그룹의 GBC는 서울 강남 삼성동 167번지 일대 지하 7층, 최고 105층의 연면적 91.2만㎡ 규모로 업무시설 및 관광휴게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내 최고층인 123층 롯데월드타워보다 층수는 낮지만, 높이가 569m로 14m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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