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진짜 어른'이 되기
책을 통해 '진짜 어른'이 되기
  • 문희 시민기자
  • 승인 2010.10.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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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며 읽은 책과 실제 삶 되돌아 보기

[북데일리] 책을 소재로 한 책은 많지만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양철북,2010)는 청소년 책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청소년을 ‘푸름이’이라 부르고 이들이 즐겨 읽는 책을 ‘푸름이책’혹은 ‘푸른책’이라 부른다.

이 책은 저자가 읽은 ‘푸른책’의 내용과 그의 인생을 함께 버무려 놓는다. 베리 하인즈의 <케스-매와 소년>과 저자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는 부분이 그러하다. <케스-매와 소년>은 세상에서 주변인인 소년 빌리와 야생 매와의 우정을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특히 제도권 교육이 어떻게 이들을 몰아내는 지를 그리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가르쳐 준 한 가지는 ‘그들이 베푼 가르침 가운데 아무 것도 머리에 남아 있지 않다"

이어 저자는 오늘날 시대의 ‘푸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이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교사는 준비되어진 지식만 주입해야 하는가? 모든 학생이 대학에 가야하는가? 왜 ‘다 다른’ 학생들은 ‘똑같이’ 살아가야 하는가?

이런 저자의 질문에 쉽사리 답하지 못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저자는 청소년 책의 범주를 명확히 정의내린다. 이를테면 청소년 책이란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읽어야 하는 책이다. 또한 ‘저 스스로 어른이 되어 가도록 길동무가 되고 어깨동무가 되는 책들’이다.

어릴 적부터 변하지 않는 저자의 꿈은 ‘어른’이 되는 것이었다. 나이만 먹어간 어른이 아니라 참다운 사람인 어른.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저자의 꿈이 담겨있는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참다이 어른’이 되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고민해보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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