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달러 약세...언제쯤 반등할까 촉각
지속적 달러 약세...언제쯤 반등할까 촉각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1.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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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오는 3월부터 제한적 반등...앞으로 달러는 미국 물가에 달려있어"
▲ 달러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그 이유와 언제쯤 반등할 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달러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그 이유와 반등시점에 대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달러는 이르면 오는 3월 늦으면 4월경부터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이는 제한적인 반등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통화시장에 따르면 지난 3개월 기준 1131.00원 하던 달러는 1069.20원으로 5.4% 떨어지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3월 정도면 상황이 달라진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격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진용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정도가 아무래도 달러 약세가 진정되는 시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과 미국의 경기 격차, 물가의 방향성 등이 올해 초(미국 1.5%, 유로존 2% 내외) 부터 벌어지면서 유로 강세, 달러 약세가 지속됐지만 최근 두 지역(유로존과 미국)의 경기, 물가 격차가 축소되고 있어 달러약세 기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앞으로 달러 움직임은 미국 물가 개선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에 따라 연준의 스탠스가 결정될 것이고 이에 따라 달러 방향이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물가가 3월 달부터 상승할 수 있다.

진용재 연구원은 “최근 유가 많이 올라 현재 수준만 지속해도 3월부터는 국제유가의 기저효가로 유가 상승이 소비자 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근 3개월간 국제유가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19%나 오른 바 있다.

앞으로 달러 흐름에 대해 문정희 KB증권 연구원 역시 “1분기가 달러 약세나 원달러환율 저점이 가장 심화되고 2분기(4월~)부터는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4분기엔 다시 내려가는 사이클로 올해 전체적으로 제한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분기엔 셧다운 등으로 트럼프 정책에 대한 신뢰가 약화돼 달러 약세 쏠림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는 최근 “셧다운으로 공무원들의 일시 휴직이 당분간 이어지면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매주 0.2%포인트씩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셧다운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안 통과를 압박하며 경고한 연방정부 잠정폐쇄를 말한다.

다만 2분기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80% 정도로 점쳐지면서 달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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