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효과' 유통업계 웃었다... 온라인·편의점·백화점 매출 늘어
'11월 효과' 유통업계 웃었다... 온라인·편의점·백화점 매출 늘어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2.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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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유통업체 매출 9.4% 상승... 대형마트·SSM '고전'
▲ 11월 이른 한파와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영향으로 유통업계 매출이 지난해 보다 9.4%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국발 블랙프라이데이와 이른 한파의 영향으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보다 9.4% 증가했다.

온라인은 물론 편의점과 백화점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고전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오프라인 부문은 지난 1월 9.3%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인 5.4% 증가했다. 지난 10월 한 자릿수 증가율(4.2%)을 보이며 주춤했던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16.7%를 기록해 다시 두 자릿수로 복귀했다.

오프라인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편의점과 백화점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편의점은 전체 점포 수가 13.7% 증가했고 수입 맥주·간편식 등에 대한 수요 증대로 식품군 매출이 11.1%로 크게 상승했다. 전체 매출은 10.2% 늘었다.

백화점은 겨울의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패션(5.2%)과 아동·스포츠(20.1%) 부문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잡화(-2.3%)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매출이 상승했다. 전체 매출 증가율은 8.5%였다.

다만 대형마트(0.0%)와 기업형슈퍼마켓(-1.2%)의 매출은 정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매출의 경우 부문별로 '온라인 판매'가 식품(30.5%), 패션·의류(25.1%)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총 매출 증가율은 29.4%를 기록했다.

'온라인 판매 중개' 부문은 지난 10월 감소세에서 11월에는 증가세(12.6%)로 돌아섰다. 매출비중이 높은 가전·전자(17.9%)와 식품(24.7%)을 중심으로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유통업계 비수기였던 11월에 이른 한파와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특수효과를 누렸다"며 백화점에서는 "'롱패딩' 열풍으로 겨울 의류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고 직구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이커머스의 할인도 한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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