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총 3063명 정규직으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총 3063명 정규직으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2.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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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는 산하 23개 공공기관이 기간제 근로자 4610명에 대한 기관별 정규직 전환 심의가 완료돼 총 3063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사진=국토교통부)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이 기간제 근로자 306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새 정부의 핵심정책인 ‘비정규직 제로화’에 한 발 더 나아갔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산하 23개 공공기관이 직접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 4610명에 대한 기관별 정규직 전환 심의가 완료돼 총 3063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공항공사가 마지막으로 정규직 전환 심사를 통해 29명 중 2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함에 따라 국토부 산하 23개 기관의 정규직 전환이 완료됐다.

국토부 산하기관 중 기간제 근로자가 가장 많은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총 1379명 중 1261명이 정규직으로 바뀌었다.

앞서, 7월 정부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산하 공공기관이 육아휴직 대체자 등 한시적 근로자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등을 제외한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가이드라인에서 정규직 전환 시 어떤 절차를 거칠지는 각 기관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험을 치르거나 신원조회 약식을 거쳐는 등 기관별 정규직 전환절차는 상이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된 근로자들은 각 기관의 전환 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 2월까지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 임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중 다수를 차지하는 파견·용역 근로자의 경우에는 기관별로 구성한 '노·사·전문가 협의체'에서 정규직 대상과 전환 방식 등을 협의 중이다. 파견·용역 직원은 민간 업체와 계약이 종료돼야 정규직 전환이 추진될 수 있다.

국토부 산하 기관과 용역업체의 계약이 올해 만료되는 파견·용역 직원 중 정규직으로 전환이 결정된 인원은 총 1천859명이다.

이 중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004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공항공사는 588명, 교통안전공단은 189명, 코레일유통은 41명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내에 기간제 근로자의 전환 심의를 끝내 정책의 추동력을 확보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파견·용역 근로자도 정규직으로 원만하게 전환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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