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삼성 반도체 내년 가격 인상에 협상 제안
중국, 삼성 반도체 내년 가격 인상에 협상 제안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2.22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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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삼성의 반도체 가격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내년 1분기 삼성 반도체 가격 인상이 예상되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 반도체 가격을 문제 삼고 나섰다.

22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 반도체 가격 인상에 불만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삼성 측에 가격 문제와 관련한 협상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21세기경제보도는 "반도체 가격 인상에 대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중국 감독기관은 삼성이 6분기 연속 반도체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내년 1분기에도 가격을 인상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며 ”발개위가 이 문제에 관해 삼성 측에 협상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로 D램 시장의 48%, 낸드 플래시 시장의 35.4%를 차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신규 진입이 어려운 점이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한편 반도체 가격은 내년부터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6일 모건스탠리는보고서를 통해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은 이미 시작됐고, D램도 내년 1분기 이후엔 공급 부족이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19년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역시 지난달 "내년 중반 이후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IHS마킷도 "D램 가격이 올해 1Gb(기가비트)당 0.77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다음 내년 0.67달러, 2019년 0.45달러, 2020년 0.34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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