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갈등 완화로, 기업체감경기 호전...자동차 1위
사드 갈등 완화로, 기업체감경기 호전...자동차 1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1.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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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로 인한 한중 갈등이 누그러지면서 11월 들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배치방어체계)로 인한 한중 갈등이 누그러지면서 11월 들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업종인 자동차의 두드러진 상승세가 엿보였다.

28일 한국은행이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3~20일까지 조사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산업의 업황 BSI(80)는 전달 보다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 BSI는 83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도 79로 3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기준치 100을 놓고 그 이상이면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가 많다는 것이고, 100 이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중국과의 사드 갈등 완화로 가장 많이 체감경기가 좋아진 것은 자동차였다. 자동차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올랐다.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차 금속도 86으로 전월(80)보다 6포인트 올랐다. 다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약화된 전자(-3포인트)와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를 받은 화학(-5포인트)은 전월대비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해 한은 측은 "승용차가 당초보다 잘 팔리고 중국 시장에서의 수출 개선 조짐이 나타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에서는 도소매업(79)이 전월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영업일수가 정상화된 덕분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찬바람이 불던 부동산 임대업의 체감경기는 84로 전월보다 8포인트 상승하며 올들어 가장 좋은 수준을 높아졌다. 숙박업도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난 영향으로 전월보다 25포인트 오른 76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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