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 1위로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꼽혔다.
20일 한국은행 '시스템 리스크 조사'에 따르면 10월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금융전문가 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7%가 금융시스템의 위험 요인으로 가계부채를 언급했다.
가계부채를 우리경제의 뇌관으로 꼽은 응답은 지난 5월 실시한 조사 때(85%)보다 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다음으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82%)', '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정상화(75%)'가 지목됐다. 정부가 최근 8.2 대책 등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56%)' 역시 금융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단기간 내에 현실화될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1년 이내에 금융시스템의 리스크가 생길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한 비중은 53%였다. 지난 상반기 조사(51%)보다 높아졌다. '높다'는 응답 비중은 13%로 지난 조사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게 보는 비중도 47%로 지난 조사(40%)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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