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버거킹 인수한 홍콩계 사모펀드, 일본 버거킹도 인수
한국 버거킹 인수한 홍콩계 사모펀드, 일본 버거킹도 인수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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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버거킹을 운용하는 어피너티가 일본 버거킹을 인수하면서 향후 20년간 새매장 관리에 나선다. (사진=버거킹코리아)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지난해 한국 버거킹을 인수했던 홍콩계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일본 버거킹을 인수해 관리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버거킹의 모기업인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과 버거킹 재팬의 마스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란 프랜차이즈 본사가 한 나라의 가맹 사업권·운영권을 판매하는 사업 방식이다. 

이번 계약으로 어피너티는 새로 오픈하는 일본 버거킹 매장의 운영, 광고, 상품 개방 등을 향후 20년간 관리하게 된다. 어피너티는 지난해 2100억원에 사들인 한국 버거킹의 성공노하우를 일본 버거킹에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 내 버거킹 매장은 100여 개에 불과하다. 경쟁사 맥도날드 재팬 매장이 3000여 개인 것과 비교하면 큰 격차로 뒤쳐진 것이다. 이 같은 격차는 세계에서 일본이 유일하다.

한국 버거킹 매장은 2015년 약 240개에서 현재 약 300개로 늘어나 한국 맥도날드 431개를 추격하고 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업계에 닥친 불황에도 80억원 이상의 연간 순이익을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어피너티는 한국 버거킹을 인수한 뒤 첫 번째로 시도했던 '무인 판매대'를 일본 버거킹 매장에도 도입하고, 호주산 소고기 등 식재료 공동구매하는 등을 통해 영업비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어피너티는 초기 투자금으로 50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 5년 내 매장 수를 200개 이상 늘릴 방침이다. 이후 한국과 일본 버거킹을 묶어 팔아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83개 일본 버거킹 매장의 운영권은 롯데리아가 계속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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