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도 온라인에 무릎 꿇었다... 알리바바나 아마존에 납품 가능성
이케아도 온라인에 무릎 꿇었다... 알리바바나 아마존에 납품 가능성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10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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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이케아가 타사 인터넷몰에 자사 제품을 납품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이케아)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창고형 가구 판매업체인 이케아가 인터넷 쇼핑몰에 제품을 팔기로 결정했다.

1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BBC 등에 따르면 이케아는 조만간 온라인 소매업체를 통해 '플랫 팩 가구'(납작한 상자에 부품을 넣어서 파는 조립형 가구)를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케아는 가구를 판매할 온라인 쇼핑몰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아마존과 중국 알리바바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케아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9천500개 제품 중 상당수를 판매중이다. 하지만 온라인 소매시장 진출에는 상대적으로 늦었다는 평가다. 그간 자체 매장 컨셉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케아는 대형 교외 매장 외에 소형 도심 매장 운영도 계획하는 등 실험에 나서고 있다. 주문·픽업 지점과 독립적 부엌 전시실 등 새로운 방식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이케아의 결정은 대형 오프라인 소매점이 온라인 시장 정착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시어스와 토이저러스 등 미국 소매업체들은 최근 고객의 온라인 소매시장 이동으로 경영난에 처했다.

앞서 미국 최대 식료품 체인인 월마트도 온라인몰 제트닷컴(Jet.com) 개편을 통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정면 대결에 나선 바 있다.

토르비에른 뢰프 인터 이케아(Inter Ikea) 최고경영자(CEO)는 이케아 개념을 선보인 이후 고객의 방문 방식에서 가장 진일보한 것이라며 "제3자 플랫폼에서 정체성을 유지할 방법을 찾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403개 매장을 보유한 이케아는 향후 인도와 라트비아 등에 추가로 22개 매장을 개설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 수 확대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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