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인턴기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백사장이 모래 복원사업으로 두 배 넓어졌다.
29일 해양수산부 부산항건설사무소는 290억원을 들여 벌인 해운대해수욕장 모래 복원사업을 5년 만에 준공했다고 밝혔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지금까지 모래 58만㎥를 백사장에 투입하고 모래가 유실되지 않도록 해수욕장 왼쪽 끝에 위치한 암석 포구에 길이 120m의 제방을 쌓았다.
또 왼쪽 포구 쪽에 180m, 해수욕장 오른쪽에 있는 동백섬 쪽에 150m의 수중 방파제를 설치했다. 그 결과 백사장 폭이 지난 2013년 기준 44m에서 공사 시작 이후 2년 만에 88m까지 늘어났다. 현재는 약 80m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항건설사무소 측은 “2020년에는 백사장 폭이 애초 목표한 67m 정도로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제방과 수중 방파제 설치 후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해변 쪽 침수가 예전보다 훨씬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수중 방파제 윗부분과 수면 간의 거리가 1m밖에 안돼 수상레저기구가 다니면 사고날 가능성이 크다”며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관련 기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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