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아베 드라이브 기대감에 사상 최고 눈앞
日 증시, 아베 드라이브 기대감에 사상 최고 눈앞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9.28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율도 엔저로 돌아서면서 수출기업 실적 호조 전망도 한몫
▲ 일본 증시가 아베 정권의 경제 드라이브, 엔저가 맞물리면서 사상 최고치인 2만1000선대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일본 증시가 아베 정권의 경제 드라이브 기대감,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최근 연중 최고치를 매일 경신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엔저의 약세전환에 따라 기업들  수출실적 전망도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인 2만1000선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일본 증시 연중최고치, 펀드 40% 수익 

28일 일본 주식시장에서 니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53% 오른 2만373.91포인트에 거래되면서 지난 19일 이후부터 나날이 새롭게 연중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급락하던 니케이 지수는 연초부터 상승 기조를 조금씩 보여왔다.

이에 따라 일본 펀드에 돈을 넣은 투자자는 웃음짓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클래식일본중소형포커스연금증권펀드는 지난 1년간 43%의 수익을 나타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해피라이프연금일본펀드는 23%를 달성했다.

■ 일본 중의원 해산하면서 경기 드라이브 기대감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베정권이 지난 아베스캔들로 지지율이 안 좋지 않았지만, 최근 중의원을 해산하면서 정치적 불안감을 더는 한편, 일본 경기나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거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최근 돌아선 일본 엔화 약세도 증시 상승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두언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달러 약세 흐름으로 엔화가 강세였는데 지난 9월 FOMC 회의 이후 그 흐름이 뒤바뀌고 있다"며 "미달러 강세로 인한 엔화 약세는 수출 중심의 일본 경제 활로 기대감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진국의 글로벌 경기 회복도 증시에 좋은 영향을 줬다. 그는 "최근 신흥국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 독일, 일본 증시는 계속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엔화 약세·선진국 경기회복, 사상최고 전망도

앞으로 전망도 나쁘지 않다. 조하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아베가 재정 정책을 꺼내든다면 엔화는 지금보다 약세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두언 연구원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에 힘입어 일본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였던 2만 1000포인트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