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독감 백신, 달걀 이용해 만든다고?
[책속의 지식] 독감 백신, 달걀 이용해 만든다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9.18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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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 미드에서 과학을 보다> 이은희 지음 | 살림FRIENDS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독감 예방접종 시기다. 그런데 보통 독감 예방 백신이 달걀을 이용해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를테면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리해 이를 인큐베이터에 있는 수정된 달걀에 넣는다. 수정된 달걀, 즉 달걀 속에서 자라던 병아리 태아는 주입된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 면역 물질인 항체를 만들어 낸다. 그 후 달걀을 깨뜨려 그 안의 내용물을 깨끗이 소독하고 여러 공정을 거쳐 분리하면 사람에게 주입할 수 있는 백신이 탄생한다.

달걀을 이용해 백신을 만드는 방법은 비교적 싼 값에 대량으로 백신을 제조할 수 있어 널리 이용되지만,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리하라 미드에서 과학을 보다>(2016.살림FRIENDS)가 소개한 내용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유전적 변이가 매우 심해서 매해 봄이 되면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그해에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백신 제조에 들어간다. 매년 다른 형태를 띠는 만큼 해마다 접종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기기까지 약 2주 정도 걸리고, 항체는 6개월 정도 몸 안에 머물러 유지된다. 국내 독감 유행 시기는 대략 11월부터 이듬해 4월경이다.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늦어도 10월 말까지 접종해야 한다. 이달 초부터 생후 6~59개월(2012년 9월 1일~2017년 8월 31일 출생), 만 65세 이상 노인에 독감백신 무료접종을 시작했으니 참고하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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