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중국서 대규모 인력채용 '알리바바 잡는다'
아마존, 중국서 대규모 인력채용 '알리바바 잡는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12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알리바바와 같은 현지업체에 밀려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마존이 대규모 현지 채용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아마존이 중국에서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며 알리바바와 정면대결 준비에 나섰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체 웹사이트에서 근 400개의 중국 현지 일자리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냈고 링크트인에도 900명의 구인 공고를 게시하고 있다.

구인 대상도 콘텐츠를 확보, 관리하거나 대출 서비스 확대를 담당할 간부직은 물론 인터넷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알렉사의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종에 걸쳐 있다.

이같은 아마존의 대규모 인력 채용을 두고 중국 현지 시장에서 알리바바와 징둥 닷컴 등 토종 업체에 밀린 입지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아마존이 2015년 중국의 온라인 거래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였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중이 0.8%로 줄어들었다.

아마존은 해외 직구를 앞세워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갔지만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에서는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견제, 현지 경쟁업체들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이스북은 소셜 미디어 부문에서 위챗에 부딪혔고 검색 시장 역시 구글의 진출이 봉쇄돼 바이두가 독보적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마존은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모습이다. IC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의 중국의 국제(cross-border) 상거래에서 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중산층을 겨냥한 상품 수입 사업에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