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가방으로 케냐에 빛을 선물한 젊은 기업가
[책속의 지식] 가방으로 케냐에 빛을 선물한 젊은 기업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9.08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를 증명하라> 조연심 지음 | 프레너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전기조차 공급되지 않는 가난한 마을에 빛을 선사한 젊은 사회적 기업가가 있다. 흔하디흔한 가방 백팩에 태양광을 얹어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 살리마 비스람이다.

대학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20대 초반의 이슬람계 케냐인이다. 본인은 매우 부유한 환경에 자랐지만, ‘지역민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늘 고심거리였다. 특히 케냐의 극빈 가정이 안고 있는 전력 부족 문제 해결은 시급했다.

전력 부족을 해결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꿈을 꾸고 일을 찾을 때 비로소 빈곤 해결에 가까워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 여겨서다. 그러던 중 케냐 아이들이 공부를 위해 뙤약볕 아래를 몇 시간씩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냈다.

케냐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태양 빛이 강렬한 나라인 만큼 등하교시간만이라도 아이들이 메고 있는 가방에 빛을 모은다면 전력 부족을 점차 해결할 수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바로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수백 군데 공장과 연락한 끝에 마침내 태양광 백팩을 만들었다.

시제품은 성공적이었고 이후 북미지역에서 태양광 백팩을 ‘1+1 매칭’ 방식의 기부 캠페인으로 판매했다. 소비자가 한 개의 태양광 백팩을 살 때마다 아프리카 지역의 어린이에게 한 개의 백팩을 무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나를 증명하라>(프레너미.2017) 중에서, 일부 수정

한 사람의 도전에 여러 사람이 참여해 성과를 이끌어낸 예다. 최빈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로 큰 이목을 끈 바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