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더운데...얼어 붙은 '빙과 시장'
아직도 더운데...얼어 붙은 '빙과 시장'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05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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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시장은 크게 축소...업체들, '프리미엄 제품'으로 돌파
▲ 빙과 시장이 40% 가까이 축소되면서 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저출산 여파로 유소년 수가 감소하면서 디저트 시장은 커지는 반면 아이스크림 시장은 크게 축소되고 있다. 빙과시장 감축에 제과 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돌파에 나섰다.

■ 줄어드는 유소년 탓에 쪼그라드는 빙과시장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7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아이스크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5세 이상 국민 1인당 연간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58개로 집계됐다. 2013년 71개에서 2년 만에 18%가량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소비 축소와 함께 아이스크림 매출 역시 급감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시장은 4년 만에 40%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aT는 주요 소비층인 유소년 및 청소년층의 인구 감소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커피·주스전문점이나 빙수 전문점 등 디저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아이스커피, 빙수, 생수 등 대체상품이 인기를 끈 것도 한 몫을 했다.

■ 디저트 개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인기... 업체들 고급화 나서

반면 편의점을 중심으로 고급 아이스크림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편의점 씨유(CU)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은 22.2% 증가했다.

올 상반기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중심인 파인트 형태 아이스크림 매출이 10.7% 성장했다. 일반 빙과류가 평균 6%의 성장을 보이 데 비해 큰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제과업체들은 디저트 개념으로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성인소비자를 공략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빙그레는 프리미엄 브랜드 ‘끌레도르’를 전면 리뉴얼하면서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추가했다. 또 지난 1일에 유명 디저트 도지마 롤을 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한 ‘몽슈슈 도지마 아이스롤’을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푸드 역시 올해 첫 아이스크림 신제품으로 디저트 개념의 '라베스트 리얼브라우니샌드'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7월에는 프리미엄 망고 아이스바 ‘라베스트 망고 소르베’를 출시했다.

CJ푸드빌 역시 지난 6월 자두, 망고, 레몬 등 과일 원물을 넣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후르츠 소르베 4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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