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수·아이스크림점 글로벌 인기에 중국 '짝퉁 가게' 판쳐
한국 빙수·아이스크림점 글로벌 인기에 중국 '짝퉁 가게' 판쳐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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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아이스크림과 빙수 등 디저트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관련 브랜드 및 상품의 해외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설빙)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맛과 비주얼에서 모두 만족시키는 한국 디저트가 전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이스크림과 빙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식 디저트 브랜드 및 디저트 제품 인기를 끌면서 관련 진출이 한창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한창 해외 브랜드를 들여오던 것에서 이제는 역으로 우리 디저트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어 디저트 전문점들이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저트카페 ‘설빙’의 경우 해외 진출이 어려운 일본에서 지난해 도쿄 1호점을 시작으로 2호 후쿠오카, 최근 3호 센다이 점까지 모두 인기를 끌며 정착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중국과 태국 진출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설빙관계자는 “현재 중국 8개성 직영점 13곳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최근 호주, 필리핀 진출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현지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디저트의 인기는 뉴욕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보도를 통해 “비주얼을 중요하시는 한국 디저트가 뉴욕 디저트 업계를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에서도 빙수를 파는 카페인 ‘Grace Street'이나 ’스위트 모멘트‘ 같은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작은 박스에 빙수를 담은 빙박스(Bingbox)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가게 ‘비스토핑’ 역시 SNS를 통해 비주얼이 알려지면서 손님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젤라또로 유명한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카페띠아모’ 역시 일찍이 해외 진출을 시작해 중국,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등에 진출했다. 해외 18개국에 상표 등록도 마치며 다양한 디저트는 물론 이탈리아가 원산지인 젤라또를 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기업을 노리는 중국 내 상표 브로커만 40여곳에 이른다. 통계청 관계자는 "설빙의 경우 특허권을 낸 후 본격 진출 전부터 짝퉁 가게들이 생겨나기 시작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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