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사드 역풍 '상반기' 손실 최소화... 영업이익 64.2% 감소
오리온, 사드 역풍 '상반기' 손실 최소화... 영업이익 64.2% 감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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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2% 줄어든 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오리온)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오리온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의 합산 기준 매출액 8,818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을 기록했다.

15일 오리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23.8% 영업이익은 64.2% 각각 줄어들었다. 중국법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1% 감소한 3764억원에 그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회사측은 중국 시장 내 사드 여파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한국, 베트남, 러시아에서 호실적을 올리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를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은 3월부터 발생한 사드 사태의 여파로 현지화 기준 37.3% 매출 역신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에 남아있는 유통재고를 조기에 해소시키며 시장점유율(파이, 스낵, 비스킷, 껌 4개 카테고리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소폭 하락하는데 그쳐 손실 폭을 최소화했다. 

국내 매출의 경우 지난 3월 히트상품 ‘꼬북칩’을 출시하면서 스낵류의 성장과 계절 한정판 제품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더불어 기존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판매중인 ‘마켓오 디저트’ 의 유통채널을 확대해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 15.1% 성장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법인은 연일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초코파이’의 활약에 힘입어 현지화 기준 13.9%(한화 기준 35.3%)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는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법인의 일시적 부진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감소가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중국 법인의 매출을 정상화하고, 한국, 베트남, 러시아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미래성장 동력인 신수종 사업의 성공적 기반을 착실히 다져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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