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중국 교역량 줄고 '베트남' 교역 급부상... 진출 러시
인천항, 중국 교역량 줄고 '베트남' 교역 급부상... 진출 러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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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항의 주요 교역국가인 중국의 교역량 비중이 준 반면, 베트남과의 교역량과 수출항로는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중국의 항로수가 줄어들면서 인천항의 주요 교역 상대국으로 베트남이 떠오르고 있다.

1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인천항 교역 상대국인 베트남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24만2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전년보다 무려 26.7% 증가했다.

대베트남 교역량 급증 이유는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현지에서 한류 열풍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항 전체 물동량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5%에서 지난해 9%까지 커졌다. 반면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던 교역 상대국인 중국은 2012년 62.1%에서 지난해 59.7%로 비중이 작아졌다.

인천∼베트남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수는 2015년 16개, 지난해 17개, 올해 19개로 증가 추세다.인천∼중국 정기항로는 2014년 14개, 2015년 13개, 지난해 12개로 줄었다.

베트남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신흥국이고 중국 현지 근로자 1명의 임금으로 4명을 고용할 수 있어 저임금 노동시장이다. 이에 인천항만공사는 베트남을 해외항만 개발사업 진출 대상국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는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이 해외항만사업 진출의 적격지로 분석된다"며 "물류센터 건립·운영사업 등은 초기 투자비와 리스크가 적어 시범 사범으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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